수시로 병원방문 "실사" 운운
진료 차질ㆍ의사상 왜곡 초래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보험 공단 의사 탄압 규탄대회"를 갖고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안산지사 직원 및 관리책임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장을 즉각 파면할 것 등을 주장했다.

이날 의협은 최근 들어 수진자조회, 현지조사, 영수증주고받기 홍보 등을 이유로 공단직원들이 수시로 의료기관을 방문, 실사를 운운하는 등 고압적 언사로 무리한 요구를 해 진료에 차질을 빚고 국민에게 왜곡된 의사상을 각인시킬 우려가 있어 이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점점 심해져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에서는 진료시간 중에 진료실을 무단 난입한 보험공단 안산지사의 직원에 의해 모 안과 원장이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의사탄압으로 규정, 형·민사상 소송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의약분업의 강행으로 초래된 재정파탄의 책임을 전가시키기 위해왜곡된 여론으로 의료계를 매도하고 의사탄압에 나서는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과 보험공단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사회보험 노조 등도 보험공단 직원이 의사를 폭행했다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꾼 사기극이란 내용의 플래카드와 성명서를 나눠주며 맞불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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