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미래전략부, 중장기 경영목표 수립 발표

“현재 39%인 적정성 평가 영역을 2020년까지 전체 진료비 60% 수준으로, 지표연동관리제를 통한 요양기관개선율을 29%에서 50%로 끌어올리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미래전략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2014년~2018년까지 5년간 '중장기 경영목표'와 더불어 재설정된 '미션과 비전'을 발표했다.

중기경영 목표에 따르면, 심사를 보다 강화하면서 적정성 평가 영역을 확대하는 등 심평원 본연의 업무에 치중할 계획을 드러냈다.

심평원은 2020년까지 자율·예방 중심적인 심사를 정착시키고, 심사와 현지조사를 연계해 이에 대한 효과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표연동관리제를 통해 병의원 등 요양기관들의 행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재 29%인 개선율을 5년 뒤 50%로 올릴 계획이다.

적정성 평가는 2012년 기준으로 진료비의 39.6% 정도만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2020년까지 60%대로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즉 평가 영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의료자원 및 의약품 관리 정책, 급여정책 등 각종 정책 개발에 힘쓰고, △창조경제라는 새정부 기조에 따른 성과 창출을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책임경영, 윤리경영 등을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국민 평가점수를 2020년까지 90점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세부과제로는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의 안정적 정착'이 신설됐고, 창조경제를 위해 '통합데이터 기반 과학적 행정 구현', '보건의료정보 기반 생태계 성장 기전 마련' 등을 추가했다.

이같은 중기 경영목표를 바탕으로 심평원은 '바른심사 바른평가, 신뢰받는 심사평가원'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이로써 '의료의 질 향상과 비용의 적정 보장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평원 미래전략부 관계자는 “미션, 비전 등 가치체계의 재정립을 위해 유효성을 검토했고, 새정부 국정기조에 맞춰 수정,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 전략수립을 위해 경영진 면담, 임직원 워크숍, 설문조사 등을 거쳐 의견을 모아왔다”면서 “최종안은 지난달말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에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전략부는 이같은 내용을 더 자세히 정리한 후, 내달 2일 '5대 전략방향, 15대 전략과제 및 44개 세부과제 등 중장기(2014~2018) 경영목표'라는 제목으로 공식석상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