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은 오는 13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대강당에서 ‘조산: 새로운 도전,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제10회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조산의 빈도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하고 있어 매년 지구상에서 약1500만 명의 태아가 조산으로 태어나고 있고, 이중 110만 명이 조산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에 아동사망수를 줄이기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유엔은 2000년 의제로 채택한 밀레니엄 개발목표 중 하나로 아동사망률 감소를 채택해 2015년까지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을 2/3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세계적인 출산율 저하와 조산의 증가에 따라 산부인과 연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세계적 명문인 미국 컬럼비아의대와 코넬의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공동으로 조기분만, 미숙아 출생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

조산과 관련된 윤리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프랭크 쉐르베낙(Frank A. Chervenak) 교수, 조기분만 예방에 업적이 많은 아모스 그룬바움(Amos Grunebaum) 교수를 비롯하여 스티븐 위트킨(Steven S. Witkin) 교수, 샤리 겔버(Shari E. Gelber) 교수 등이 한국을 찾는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조산에서 임상분야의 최신 예방, 치료뿐 아니라 임상중개 연구분야까지 총망라된 내용의 강의와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 경쟁력을 갖춘 자궁경부무력증 분야의 바이오뱅크와 코넬대학의 오랜 기간의 임상중개 연구의 노하우가 접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10개의 발표로 진행된다.

‘조산의 윤리적 측면과 미숙아’를 주제로 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코넬의대 프랭크 쉐르베낙 교수가 ‘조산과 관련된 연구 및 실제 임상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측면의 심층적 고찰’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가 ‘자궁경부무력증: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코넬의대 아모스 그룬바움 교수가 ‘조기분만 예방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발표한다. 다음은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성태정 교수가 ‘미숙아 생존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조산의 원인과 대책’을 주제로 코넬의대 스티븐 위트킨 교수, 이화의대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강동성심병원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스티븐 위트킨 교수는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생식기내 숙주 요인의 농도 및 감염에 대한 감수성에 미치는 영향’, 김영주 교수는 ‘대한민국 조산의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임상연구’, 김호연 교수는 ‘프로제스테론과 조산의 예방’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조산 분야의 임상중개 연구’를 주제로 코넬대학 샤리 겔버 교수가 조산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 서울의대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가 '쌍태아 임신에서 DNA감식법'에 대해 강의한다. 끝으로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송지은 교수가 '자궁경부무력증 바이오마커‘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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