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우 前 회장 "조스타박스 효과 부정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

"대상포진 앓고 생기는 통증은 심한 경우 매우 심하다. 이 경우 통증의학회에서 컨트롤하곤 하는데, 처음 병변은 분명히 피부과다. 피부과에서 치료하는게 정답이다"

대한피부과학회에 이어 피부과의사회도 대상포진의 주 치료과는 피부과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대한피부과의사회 추계 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대상포진'의 치료영역과 관련, 최성우 前 회장은 "대상포진이 신경에 감염되면 신경과에서도 진료한다. 통증이라고 하면 광범위하게 두통도 있고 염좌,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다. 이런 논리면 모든 통증은 통증의학과에서 봐야한다"며, "그 논리가 맞다면 그 말(대상포진이 통증의학 영역이라는 것)도 맞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식선에서 이해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오른 임이석 부회장은 "대상포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흉터다. 앓고나서 흉터가 생기는데 이를 통증의학과에서 관리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출시된 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의견이 제시됐다.

이근우 학술이사는 "제약회사에서 충분히 연구를 했고 허가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의사로서는 이를 믿는 것이지 효과를 판별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최 前 회장도 "신약이나왔을 땐 임상결과를 신뢰할 수밖에 없는게 의사들의 입장"이라며, "수두 백신의 경우에도 과거 평생 1회만 맞으면 된다고 얘기했는데 이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조스타박스도 아직 1년도 안되었기 때문에 평가는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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