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간협 '간호법 제정 100만 서명운동' 마무리 기자간담회



간호법 제정을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이 43만명의 참여 속에 1라운드를 마감했다. 서명운동 진영을 '간호사' 중심으로 재정비한 후 2라운드에 돌입할 방침이다.

대한간호협회 성명숙 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8월22일 발대식 이후 약 2개월간 4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1차 서명운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간호법 제정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15개 시도에서 전개된 이번 대장정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면서 “2차 역시 희망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상 1차 대장정의 계획은 제주에서 출발해 국회까지 가려고 했으나, 간호인력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늦어지면서 축소됐다.

성 회장은 “정부의 간호인력개편 방향의 TF팀 운영이 안 되고 있고 국정감사 등으로 지연되면서 규모를 축소했다”면서 “2차에서는 협회 측 임원보다 간호사들이 직접 나서서 서명을 독려하는 형태로 확대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참여를 더욱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호법 제정을 놓고 협회와 대립하고 있는 국민건강권수호를 위한 전국 간호사모임에 대한 날선 비판도 나왔다.

지난달 23일 건수간은 “성명숙 회장은 2년제 1급 실무간호인력을 포함한 보건복지부의 간호인력개편안에 합의한 근거는 물론, 개편안 합의시 인력수급에 대한 영향을 고려했는지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간협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이와 관련 성 회장은 "건수간에서 '간호단독법 제정을 운운하며 복지부 간호인력개편안에서 합의한 내용을 물타기하고 있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한다"며 "그들은 공식단체가 아닌 임의단체이므로 어떻게 해석하든, 무엇을 말하든 개의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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