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헌 한양의대 명예교수(서울송도병원 전문진료센터 원장)가 첫수필집 '게와 물고기'에 이어 '우리가 살던 집'을 발간했다.
이방헌 원장은 2004년 '에세이 문학' 봄호에 '헌 구두'로 등단했으며, 한국수필문학진흥회 부회장, 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에세이문학작가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바쁜 진료중에 생각나는 것이 수필이었고, 환자가 아픈 몸을 의사에 마기듯 고단한 마음을 수필에 맡기고 싶어했다. '좋은 생각'에 '희망을 진찰합니다' 타이틀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허드레 글이 아닌 환자의 아픈 심정을 이해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 책은 소금 한 알, 우리가 살던 집, 삶의 아픔 그 치유의 길을 찾아, 나는 간 큰 남자, 천지로 가는 계단 등 5파트에 48편의 에세이를 담았다.
수필가 맹난자 씨는 의사 이방헌은 "'인체방문기'를 통해 장기에 얽힌 이야기로 세태를 풍자하고 진단한다"고 평했으며, 문학평론가 김종완 씨는 "진료실이라는 고통과 절망이 가득한 공간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의사가 작가 이방헌"이라며, "병마에 고통받고 있는 익명의 독자라도 이 에세이를 읽으면 곧 희망의 싹을 튀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이성락 가천의대 명예총장, 이정균 한양의대 명예교수, 김철수 전 병협회장, 김순길 한양대구리병원 원장, 신길자 이화의대 교수, 임만빈 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 정연진 일동제약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 두번째 수필집 출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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