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김형도 PM 인터뷰


신약이 탄생되는 과정을 맡는 일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영역이다. 준비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또 출시이후에는 시장을 어떻게 예측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또 출시가 되더라도 매년 매출목표라는 산을 넘어야한다. 과정마다 얼마나 공을 들였느냐가 향후 시장에서 성패를 가른다.

그런면에서 항응고제 신약 프라닥사는 비교적 힘든 과정을 잘 지나왔다는 평가다. 그덕에 아직 광범위한 처방은 할 수 없어 괄목할 만한 성장은 아니지만 리딩품목으로 자리잡았고, 매출도 서서히 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김형도 PM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약사출신의 전문성과 풍부한 영업경험은 그에게 용기를 줬다. 지금은 내년을 겨냥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제조법을 개발중이다.

-프라닥사를 담당한 지 얼마나 되었나?
국내에 허가를 받기 전부터 지금까지 약 4년째 담당해 오고 있다. 허가 및 출시, 판매단계까지 맡게 되어 자부심과 애착이 남다른 제품이다.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60년만에 나오는 와파린 대체제라는 점에서 프리마케팅을 많이 한 편인데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다행히 부서간 팀웍이 좋아 잘된 것 같다.

- 지금까지 실적은 어떤가?
유비스트에서 확인된 원외 처방액을 기준으로 한다면,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가운데 프라닥사의 마켓쉐어와 처방량이 가장 높다. 특히, 프라닥사가 집중하고 있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대한 처방량 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프라닥사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가운데, 월등한 처방을 기록하고 있다.

- 현재 강조하고 있는 프라닥사의 마케팅 컨셉은 뭔가?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의 92%인 대부분의 뇌졸중인 허혈성이기 때문에 허혈성뇌졸중에 대한 효과가 중요하다. 프라닥사는 전체 RE-LY 임상에서 허혈성 뇌졸중을 25% 유의하게 감소시켰는데 새로운 항응고제 중 프라닥사만 유일하게 갖추고 있는 장점이다. 특히, 아시아인 심방세동 환자에 있어서도 와파린 대비 허혈성 뇌졸중을 유의하게 45% 낮춘 약은 프라닥사가 유일하다.
또한, 장기간 데이터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4.3년 간의 추적 데이터가 있고 2010년 출시 이후 많은 처방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 출시 후에도 효과가 입증된 항응고제이다.

-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성장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 유병률 데이터도 정확하지 않아 전망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와파린의 다양한 사용범위나 제품효능과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좋은 전망을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어떤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인가?
실제 처방환경에서 프라닥사를 더욱 잘 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예를 들면 고용량, 저용량을 각각 어떤 환자에게 써야 할 것인지, 수술 앞두고 있을 때 언제 끊고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기존 약제에서 프라닥사로의 스위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적극 전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심방세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