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보사연 연구원

요양병원의 수익성이나 성장성이 일반병원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아서 노인 및 만성질환자의 증가추세와 함께 장래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책임연구원이 전국 요양병원 8곳중 6곳의 99년 8월 현재 각종 경영자료와 97년 일반병원 경영분석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이다.

이 결과 수익성에서 요양병원은 비요양병원(병원 및 종합병원)에 비해 총자본의료이익률(0.4대 4.9∼3.9)이나 총자본순이익률(-0.3대 1.1∼-0.3), 의료수익순이익률(-17.5대 1.5∼-0.3)은 낮지만 의료수익의료이익률에서는 30.3대 6.6∼4.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요양병원이 비요양병원에 비해 고가의료장비나 검사시설, 고급인력 등을 보유할 필요성이 적어서 의료비용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그만큼의 운영비가 절감, 수익성을 증대시켜 나갈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성도 의료수익 증가율이 24.8대 9.2∼7.1로 요양기관이 비요양병원에 비해 3배 이상 앞서는 등 양호한 성장성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자는 외래와 입원환자 모두에서 1인 1일당 평균진료비가 낮은 요양병원을 활성화한다면 국민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노인질환자, 만성질환자, 손상과 중독, 사고에 의한 재활환자의 증가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요양병원 수요가 늘어나 경영효율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