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8일 선거

세계보건기구(WHO)의 차기 사무총장에 한국인으로는 처음 이종욱 WHO 결핵국장이 도전한다.

이 국장은 외교통상부와 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추천을 받아 지난15일 공식 후보등록을마쳤다.

후보등록은 19일 마감됐다.
 
브룬트란트 현 사무총장이 재출마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내년 1월 28일 실시되는 선거에는 모잠비크, 레바논, 이집트, 멕시코 등 일부국가의 전 현직총리 및 보건장관이 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는 북한을 포함한 32개국 대표가 참여, 비밀투표를 하게된다.

이 국장은 18일 정부추천을 확인하는 한편 "어려운 일에 정부가 많은 배려를 해주어 감사한다"며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8일자로 기획관리실 국제협력담당관실에 WHO 선거기획단을 설치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국장은 76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하와이 유학 중 나카지마 당시 WHO 서태지역 사무총장의 추천으로 83년 피지 나병책임자로 진출, WHO에 몸담은 후 87년 서태지역 질병관리국장, 94년 제네바(본부) 백신국장, 98∼2000년 브룬트란트 사무총장 보좌관을 거쳐 현재 결핵국장을 맡고 있는 정통 WHO 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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