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환 회장 강조…대한영상의학과 개원의협의회 추계연수교육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학문 발전을 담당해야할 의학자가 임상에 너무 치우쳐 있다."

임태환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은 대한영상의학과 개원의협의회 추계 연수교육 축사에서 "왜곡돼 있는 개원가와 상급종합병원의 왜곡돼 있는 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학은 학문발전이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은 연구와 임상 어느 한쪽이 너무 작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의료는 의료인만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의료를 둘러싸고 있는 보건·간호·행정 등에서 진료지침에 참여하는 등 의료인에 일종의 '강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속에서 의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직시하고 의사 스스로 참여를 높여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회장에 따르면 의료도 권력이다. 의사의 우군은 별로 없다. 권력투쟁의 역사를 보면 권한·의무를 낮은 자세로 지켜 나갈 때 힘을 발휘한다. 다른 모든 권력들과 함께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자세로 나가지 않으면 계속 작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의사가 되기 위한 진입장벽은 매우 높지만 의사가 역량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지켜주는 사람이 없게 된다.

그는 고난도 테크놀로지에 더욱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도 거룩한 학문 영역인 의학을 발전시켜나가는 방안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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