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연 의원 지적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겹치기 사업에 “공동연구를 진행하라”는 주문이 내려졌다.

25일 건보공단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국민 보는 앞에서 상당히 볼썽사납다”고 지적하면서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빅데이터를 가지고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들이 제각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누가 먼저 헀다, 서로 베꼈다 이런식으로 논쟁을 피우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상당히 거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평원에는 청구 결과가 있고 건보공단에는 예방적 차원의 여러 검진자료가 있다”면서 “이들을 합쳐 분석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대 이사장은 “심평원 빅데이터 사업을 베끼지 않았다”면서 “작년 초에 다 개발해서 발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공동연구에 대해서는 “복지부에서 산하기관들의 빅데이터 사업을 검증하고 있다”며 “공단이 가장 잘하고 있어서 발표한 적도 있다”면서 다소 꺼리는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공조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건보공단 혼자하면 큰 사업을 하는 추진 동력이 떨어진다”면서 “심평원, 공단 뿐 아니라 국립암센터까지 함께 추진하는 모델을 새로 만들어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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