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경험때 자녀 천명 위험성 40% 높아
미국 보스턴의 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팀은 부모 중 한명이 아토피성 질환을 앓았던 경력이 있는 44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애완동물에 대한 조기 노출과 그 이후의 천명(wheezing) 발생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아기의 출생부터 5세 때까지 정기적으로 부모와의 인터뷰를 실시해 자녀 폐의 건강상태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 방식을 취했다.
또한 연구 대상자의 집에서도 직접 먼지를 채취하여 애완동물 알레르기의 농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아토피를 앓았던 경험이 없는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아기들은 생후 2~3개월 시점에서 고양이와 접촉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아기들보다 생후 5년 사이에 천명 증세를 보일 위험성이 약 40%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어머니가 천식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동일한 조건에 노출되었을 경우3세 때부터 오히려 천명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양이와 달리 개나 개의 알레르기 물질과의 접촉은 아이들의 천명 위험성과 아무 관련이 없었고, 아버지의 알레르기 병력도 고양이와 접촉한 아이들의 천명 위험성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했다.
천식 병력이 없었던 엄마의 아기들이 고양이에 조기노출 될 경우 천명의 위험성이 줄어들었다는 결과에 대해 "고양이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신생아의 면역체계에 영향을줘 훗날 알레르기에 대한 예방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와 반대로 "천식을 가진 어머니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임신 중 혹은 출산 직후 엄마와 공유한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민감해져 있다가 알러르겐에 재폭로 되었을 때 천명증세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