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이후에도 여전하면 진단 필요

【메디칼 업저버 호주판 10월 11일자】=어린아이들이 잠을 잘 때 몸을 심하게 뒤척인다면 혹시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부모들은 걱정을 한다.

하지만 소아 수면 전문의에 따르면 이러한 어린이들의 잠버릇은 대개 자연스러운 것이며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한다.

호주 로얄 어린이 병원에서 소아 수면 클리닉의 마곳 데비(Margot Davey) 박사는 "몸을 심하게 뒤척이는 어린이 잠버릇은 대부분의 경우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약 어린이가 간질증상을 보이거나 뒤척임 정도가 심해 아이자신이나 가족의 수면에 방해를 줄 정도라면 진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데비 박사에 따르면 머리 회전, 롤링, 머리 부딪치기, 뒤척임 등의 몸 움직임은 어린이가 스스로 안정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보여지며 보통 9∼12개월 정도 됐을 때 나타난다고 했다.

만약 아이의 이러한 잠버릇이 4살 정도까지 계속된다면, 아이에게 간질, 자폐증, 발달장애나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지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아이가 잠자는 것을 비디오로 찍어두면 진단시 큰 도움이 되며 아이가 잠을 잘때 이빨을 가는지, 밤새도록 신음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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