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대 오른 장애아동 합주단의 감동연주"
한미약품과 MPO는 지난 2월 '제1회 빛의소리 나눔 콘서트'를 개최하고 장애아동 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위한 '빛의소리희망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는 빛의소리희망기금을 통해 창단된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어울림' 단원들을 만나고 함께 연주하는 울림이 있는 음악회로 기획됐으며 공연은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창단 4개월 만에 첫 무대에 선 어울림 단원들은 서툴지만 감동이 있는 연주를 통해 함께 한 100여명의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어울림은 합주단 13명, 합창단 15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어울림 합주팀은 신주용 학생의 피아노 독주 '슈베르트 즉흥곡 작품번호 142번'을 시작으로 '미뉴에트', '러브미텐더', '고장난 시계'를 연주했으며 '도레미송'을 합창단과 함께 공연했다.
또 빛의소리 팀은 험멜의 '플룻ㆍ첼로ㆍ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아다지오 베리에이션'과 멘델스존의 '피아노와 클라리넷 두 대를 위한 콘체르트 피스 작품번호 2번'을 연주했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대병원 장학(성형외과/클라리넷)ㆍ조태준(정형외과/클라리넷)ㆍ정현훈(산부인과/피아노) 교수와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플룻), 임주현 전무(첼로), 김현철 대리(피아노)가 참여했다.
클라리넷 연주자로 참여한 서울대병원 장학 교수는 "우리가 모은 작은 마음들이 아이들을 만나면서 더 큰 울림이 되었다"며 "어울림 단원들과 함께 한 공연을 통해 장애, 비장애 구분 없는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최성자 우술라 수녀는 "비장애인 보다 훨씬 더 많은 반복 연습을 거쳐 우리 아이들이 오늘 첫 공연을 올릴 수 있어 가슴 뭉클하다"며 "음악 교육을 통해 세상과 함께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미약품과 MPO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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