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공석이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원장에 서울아산병원 임태환 교수가 16일 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임 원장은 “의료기술평가분야에서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고 공적 연구를 수행하는 책임을 맡게 되어 무겁고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의료기술평가기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NECA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기 내 수행할 세 가지 핵심 과제로 ▲ 보건의료안전자문위원회 구성 통한 보건당국의 선제적 정책대응 지원▲ 신생의료기술의 임상적 유용성 및 위해가능성 사전 탐색·평가로 정부 및 유관기관, 산업계에 맞춤형 정보 제공 ▲ 의료기술비교평가연구(Comparative Effectiveness Research, CER) 확대 통한 의료보장성 강화 및 지속가능성 제고를 꼽았다.

대외적으로는 영국의 NICE, 미국의 AHRQ, 캐나다의 CADTH 등의 글로벌 의료기술평가기구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제공동연구 수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내 근거기반 보건의료체계 구축의 확산 및 우리 보건의료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취임식에는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과 이선희 전 원장,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임 신임 원장은 1951년생으로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8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부터 울산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이사장, 대한영상의학회 회장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한 조직관리 경험을 갖춰 근거중심 보건의료정책 연구와 의료현장을 아우르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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