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 콜레스테롤(LDL-C)에 더해 중성지방(TG), HDL 콜레스테롤(HDL-C) 등 별도의 지질인자들을 조절하는 약물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들 약물은 스타틴과 병용시에 심혈관질환 잔여 위험도를 줄여 줄 수 있는 복안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새로운 선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임상에서 처방되고 있는 피브레이트와 나이아신,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CETP 억제제 등은 임상연구들을 통해 지질조절 효과를 검증받아 왔다. 하지만 이러한 지질조절 효과가 궁극적인 임상결과, 즉 심혈관사건 예방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임상연구들은 궁극적인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와 관련한 부가적 혜택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이들 연구의 디자인 측면을 지적하며, 타깃 환자군과 적절한 용량을 비롯해 목표치 설정 등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해당 약물의 부가적 혜택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브레이트의 경우에는 TG가 높고 HDL-C는 낮은 하위그룹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이미 보고됐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실제 임상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용량이 임상연구에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CETP 억제제의 경우에도 아나세트라핍 등의 HDL-C 조절효과가 100% 이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아웃컴 연구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신 임상연구와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피브레이트, 나이아신, 오메가-3 지방산, CETP 억제제의 역할과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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