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환자 8.5% 증가...30∼40대가 74.0% 차지

극심한 생리통이 동반되는 30~40대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자궁내막증으로 고통받는 여성이 5년만에 절반이상 늘어났고, 이중 중년여성이 70%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자궁내막증(N80)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5만3474명에서 2012년 8만328명으로 5년새 약 2만7000명(50.2%)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8.5%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281억3550만원에서 2012년 380억9068만원으로 5년새 약 100억원이 증가(35.4%), 매년 6.2%씩 올랐다.

연령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40대가 45.2%로 가장 높고, 30대 28.8%, 50대 12.6%의 순으로, 30~40대 중년 여성 10명 중 7명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었다.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1만6978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8만328명 중 21.1%를 차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매년 수술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재 진료심사평가위원(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은 “자궁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통을 포함한 골반통이나 요통”이라면서 “만성적으로 진행하고 재발도 잘 되는 질환이므로 초기에 발견,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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