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3]김미희 의원, 상급종합 일반종합병원 수익 현황 분석

지난해 아산병원의 총수익은 1조3800억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위 김미희 의원(진보당)이 상급종합병원 및 일반종합병원 수익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아산병원이 1위, 2위는 삼성의료원으로 1조 400억, 3위 연대세브란스 9600억, 4위 서울대병원 9200억, 5위는 가톨릭서울병원으로 6700억이라고 밝혔다.

지난 5년간 44개 상급종합병원의 총수익은 61조원이었고, 44개 상급종합병원 총수익은 61조원이며 이는 매해 평균 12조 3000억, 병원별 평균 2800억에 이른다.

총 수익 증가도 2008년 10조3000억에서 2012년 13조 8000억으로 4년간 34% 증가했으며 빅5병원의 4년간(2008년 3조4000억원~2012년 4조 9000억원) 수익률은 45%나 증가해 전체 증가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반종합병원들은 빅5병원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일반종합병원 236개소의 총 수익은 2008년 10조 50억에서 2011년 10조 6000억원으로 5.9% 에 그쳤다.

빅5병원의 쏠림현상도 심해져 2011년 기준 44개 전체 상급종합병원 수익 13조1900억 중 5개병원의 총 수익은 4조6800억이었다. 빅5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급종합병원 전체 수익의 35.5%에 달했으며 전국 236개 일반종합병원 수익 10조 600억의 절반에 가까운 46.5%이다.

2012년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총수익 13조 8000억 중 의료수익은 전체 수익의 93.5%에 이르고 의료외 수익이 6.5%를 차지한다.

김 의원은 병원 총수익이 많다고 해서 순수익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100원 어치를 팔아 단 1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대형마트 몸짓 부풀리기처럼 덩치만 키우는 독과점 의료행태에 대해서 정부의 견제장치가 필요하다”며 "의료산업 해외진출 우선 지원정책 등은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공공의료 전반을 붕괴시키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 박근혜 정부는 지역보건소와 동네의원, 지방의료원 같은 지역거점병원에 대한 지원을 통해 풀뿌리가 튼튼한 의료전달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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