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올해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성균관의대 이명식 교수가 최종 선정됐다.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더크 밴 니커크)은 ‘제23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이명식 교수(성균관의대) 그리고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김형범 조교수(한양의대),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에 박경우 조교수(서울의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명식 교수는 당뇨병 및 대사 질환 분야에서 세계적 업적을 갖고 있는 저명한 연구자로, 최근 10년간 국제 학회지에 100 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

현재 이 교수는 자가포식(세포가 손상된 분자,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정화작용으로 좋은 세포는 재활용하고 나쁜 세포는 버리는 것), 선천 면역, 세포 사멸이 당뇨병 및 대사 질환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오랜 기간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자가포식이 당뇨병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하여 대사성 질환의 최고 권위지인’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사설(editorial)로 게재되었으며, 자가포식 결핍과 관련되어 대사와 수명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실체를 몰랐던 ‘마이토카인(mitokine)’의 존재를 규명하여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연구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한편 자가면역성 1형 당뇨병에서 연구자들이 오래 찾고 있던 ‘the initial event’를 밝혀 ‘이뮤너티(Immunity)’에 표지논문(cover story)으로 실리는 등 국제학계를 선도하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명식 교수는 대한면역학회장, 대한당뇨병학회 부회장,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장, 성균관대학원 융합의과학과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진료 및 임상의학에서 발견한 문제에 대한 기초의학연구에 주력하고 있고 많은 국제 학회에서 초청연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명식 교수는 “대한민국 의학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분쉬의학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배 의학자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의학에서 더욱 혁신적 치료법을 만들어나가는데 계속 매진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한양의대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김형범 조교수는 유전자 가위에 의해 만들어진 돌연변이 세포를, 간단한 대리 리포터를 이용하여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과학 방법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네이쳐 메서드(Nature Methods)지에 게재,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젊은 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박경우 조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의 치료인 심장 스텐트 시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2세대 약물 스텐트를 시술 받은 환자 5054명의 임상자료를 이용하여 2세대 스텐트가 과거 1세대 스텐트에 비해 개선된 예후를 보이고 2세대 스텐트간에는 임상 예후의 차이가 없음을 규명하여 세계적으로 저명한 심장병 학술지인 JACC(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하여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의학회의 김동익 회장은 “한국의 노벨의학상이라 불리는 분쉬의학상을 수상한 세분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매년 수상자들의 업적을 보면서 한국의 의학자들이 많은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의료계는 물론 세계적인 의학발전을 이끌어갈 연구자와 젊은 의학자들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상 1명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기초계와 임상계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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