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홉킨스大 잰디 교수팀

장기간 호르몬대체요법(HRT) 약물을 복용한 폐경기 여성에게서 알츠하이머병 예방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JAMA" 최근호에 발표됐다.

美 존스 홉킨스대학의 Peter Zandi 교수팀은 "JAMA"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10년 또는그 이상 HRT 치료를 받아온 폐경기 여성들이 호르몬치료의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알츠하이머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Zandi 교수팀은 1,889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알츠하이머질환 발생률을 조사했다.

결과는 HRT 치료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과 비교해 2.5배 낮은 발생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예방효과가 있는 여성들은 최소한 10년 이상 HRT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같은 효과는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하기 전부터 약물을 복용한 여성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팀은 밝혔다.
 美 국립노화연구원의 Susan Resnick 박사는 이에 대해 "치매 발생 이후 에스트로겐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재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JAMA"에 함께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HRT 치료와 뇌기능 간의상관관계를 조사, Zandi 교수팀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난소를 제거해 폐경을 유발시킨 후 에스트로겐을 투여한 쥐들이 대조군과 비교해 훨씬능숙하게 미로를 빠져 나왔다는 것이다.

반면, 신경 및 뇌세포를 제거한 쥐들에게서는 이러한 효과를 얻을 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Zandi 교수팀은 또한 칼슘보조제와 종합비타민제의 알츠하이머 예방효과에 대해 연구했으나 HRT 치료와 같은 효과는 없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