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과 제약회사가 발굴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2건을 선정, 비임상 동물실험 및 초기임상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2012년도 3차 공모에 응한 후보물질 중 최종 선정된 'CKD-516'과 2013년도 제1차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TEW-7197'이다.

CKD-516은 암 성장에 관여하는 신규 혈관만을 파괴시키는 것으로 기존의 혈관 신생 억제제와 구별된다. 물질보유회사인 종근당에서 현재 주사제로 1상임상을 진행중이고, 협약을 통해 항암신약개발사업단에서는 경구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저분자화합물인 TEW-7197는 바이오기업 ㈜메드팩토가 보유한 물질로 전이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초기임상시험을 계획중이다. 이 물질은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신약후보물질발굴사업단 지원으로 이화여대 김대기 교수팀이 발굴해 기업체에 전용실시권을 이전한 물질로,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비임상 동물실험, 초기임상 개발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국내외 기업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2011년부터 5년간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초기 임상을 마친 글로벌 항암신약 후보물질 4건을 민간 분야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의 연구비 지원 방식이 아닌 사업단과 물질 원소유자가 직접 공동개발하는 가상신약개발회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1년 6월 출범한 이후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모했고, 현재 7건을 물질제공자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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