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일양'과 계약, 5년간 2500억원 수익 예상

일양약품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중국에 수출된다.

일양약품은 지난 10일 중국 양주시에서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와 라이센스(기술수출) 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슈펙트'의 중국시장 진출을 검토한 결과 중국 고우시 정부가 투자 설립한 양주일양을 통해 수출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약 조건은 3상에 준하는 백혈병 치료제 임상을 양주 측에서 실시하며, 중국 내 임상비용을 양주일양이 전액 부담하고 일양약품에 지급되는 계약금은 총 300만 달러로 합의했다.

또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원료의 중국 수출과 이 외 다른 국가들의 수출을 전담하고 양주일양은 cGMP 공장을 통해 완제를 생산, 중국 내 시장에 진입하며 판매 예상액은 발매 후 최초 5년간 약 2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매년 1만 2000명 이상의 백혈병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백혈병 치료제가 국내 시판 중인 다국적 제약사 치료제보다 고가로 처방되고 있으며 '글리벡' 외 2세대 백혈병 치료제의 매출은 아주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양주일양은 고가 장벽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감안해 조기 임상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 저가의 경쟁력 있는 백혈병 치료제로 시장공략을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일양약품 지분 52%와 중국 고우시 정부지분 48%로 약 20년 전부터 투자 된 한-중 합자회사로 이담 소화제 아진탈과 궤양치료제 알드린, 소염진통제, 당뇨병치료제, 어린이용 의약품, 전립선 치료제, 치매치료제, 주사제등을 생산하는 의약품 전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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