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인도네시아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KT&G복지재단과 경기도가 후원하는 공공의료사업단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8일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 있는 수토모(Dr.Seomoto)병원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하기 위해 29일 출국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 19명과 간호사 10명을 비롯한 약사, 검사인력, 지원인력 등 총 35명이 나섰다.

이들은 8일 동안 수토모병원에서 심장질환, 뇌성마비로 인한 사지변형 교정, 구순구개열 등 고난이도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시행한다. 또 파수루안 시 인근 지역에서 외곽 지역 다수의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고혈압 등 순환기 질환과 갑상선 등 내분비 질환, 소아과 질환에 대한 현장 진료를 펼칠 예정이다. 또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흉부외과 임청 교수를 비롯한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성형외과 백롱민 교수 등 국내 명의들이 수술 기법에 대한 교육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현지 의료진의 수준을 높이고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현지에서도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적이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수모토 병원 간 라이브 서저리(Tele-Live Surgery)를 진행해 전립선절제술 로봇수술, 갑상선절제술, 자궁적출술, 유방성형술 등을 원거리에서 현지 의료인들이 상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철희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사회공헌이라는 핵심가치를 실천할 의무가 있으며, 과거 우리나라가 선진국들로부터 의료 교육 등을 지원받았던 것처럼 이젠 이를 우리가 개도국에게 돌려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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