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신중절반대단체 FDA에 진정서

【메디칼 트리뷴 아시아판 10월자】=2년전 FDA(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먹는 임신 중절약인 Mifeprex(mifepristone, Danco Laboratories) 시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내의 임신중절반대 단체인 "Concerned Women for America", "The American Association for Pro-Life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Christian Medical Association" 등은 , Mifeprex 시판 금지를 촉구하는 90페이지로 이루어진 진정서를 작성해 FDA에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Mifeprex는 승인 전에 안전성이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으며, 여성건강에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약 시판이 허용된 후부터 실시해온 모니터링을 보면, Mifeprex 복용이 여러 부작용을 가져왔다"며 시판금지를 주장했다.

FDA측은 이에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진정서를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한다.

임신중절권리단체는 이와 반대 입장으로 Mifeprex 시판을 옹호하고 있다.

이들은 "4년여에 걸친 FDA의 검토과정은 안전성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시판이 허용되고 있는 것을 볼때 이 약이 안전한 것임을 나타낸다"고 했다.

FDA는 10년간 미국내 판매를 금지해온 먹는 낙태약을 2년전에 승인했는데, 90년대 초 미국내 시판을 허용하려다 낙태반대론자들의 강렬한 반대에 부딪친 바 있다.

한편, Mifeprex는 80년 프랑스에서 RU-486이란 이름으로 개발됐으며 88년 이후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와 중국에서 판매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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