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가 "두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이른바 다제(多劑)복용(polipharmacy)은 흔히 있는 일이다.

조사에 의하면 위산분비억제제(gastric antisecretory drug)를 복용하는 환자의 33%가 다른 질환을 위한 약물을 추가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arson ME. Eur J Gastroenterol & Hepatol 1996; 8(Suppl 1): S15~20).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 GERD 환자군은 GERD 이외의 만성질환으로 인해, GERD 치료제를 포함하여 "평균 4종류"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60세 이상 GERD환자의 80.1%가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8가지 이상의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전체의 12.6%에 이른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사실이다(McCarthy, 7th UEGW 1999).

이와 같은 "다제복용"의 문제점은 병용투약되는 약물의 개수가 "부작용(adverse events)" 및 "약물상호작용(drug interactions)"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GERD를 치료하는 의사가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모든 약물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41%의 환자가 의사에게 자신이 복용하는 약물을 보고할 때, 1종 이상의 약물을 누락하고 있다 - Nobili, et al. Ann Pharmacother 1997; 31: 416~22).

약물상호작용의 위험성은 처방되는 약물 개수에 비례하여 현격하게 증가한다. 즉 2종의 약물을 투약하였을 경우 약물상호작용이 발생할 확률은 6%이지만, 동시에 처방되 약물의 개수가 5종일 경우 상호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50%에 이르며, 8종의 약물을 복용할 경우 100%의 상호작용을 보인다(Johnson AG, et al. Int J Clin Pharmacol Ther 1994; 32(10): 509~32).

다제복용에 의한 부작용 및 약물상호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약물상호작용"이 없는 GERD 치료제를 선택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중 하나인 pantoprazole은 약물상호작용이 전혀 없는(no known drug interaction) 안전한 제제로서, CYP2C19, CYP2C9, CYP3A, CYP3A4 및 기타 CYP의 isoenzymes에 의해 대사되는 약물들과 약물상호작용을 나타내지 않아, long-term GERD 환자나 고령의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Richter JE, et al. Am J Gastroenterol 2000; 95: 3071~80).

Pantoprazole은 1회 투여에도 77%의 높은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을 나타내며, 음식물(food)과 함께 섭취하여도 생체이용률에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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