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포닐우레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트포르민과 비교한 1차 치료전략, DPP-4 억제제와 비교한 2차 치료전략에서 같은 경향을 보였다.

영국 카디프대학 Craig Currie 교수팀은 영국 임상연구데이터링크(CPRD)의 자료를 기반으로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단독요법,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와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병용요법에서의 사망률을 분석했다.

환자군은 2010~2012년 사이 1차 치료제를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주요 분석에서 메트포르민군은 7만6811명, 설포닐우레아군은 1만5687명이었다. 양군 모두 2.9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1년-1000명 당 사망률은 메트포르민군 13.6명, 설포닐우레아군 44.6명으로 설포닐우레아군의 사망위험도가 58% 높았다.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병용군과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병용군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설포닐우레아 병용군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CPRD에서 2007~2012년 사이 양 전략을 처방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비교했다.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병용군은 2만7251명,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병용군 5215명을 분석한 결과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병용군의 사망위험도가 2,3배 높았다.

Currie 교수는 "이미 여러 연구들에서 설포닐우레아의 부정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지만, 메트포르민을 투여할 수 없는 환자들을 포함해 1차 치료제로 빈번히 사용되고 있고,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는 가장 널리 사용되고 이는 병용전략이다"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와 함께 Currie 교수는 인슐린 증량에 따른 사망위험도 증가에 대한 연구도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인슐린만 처방받은 환자 8414명을 분석했다. 치료를 종료한 이들은 7538명이었고 인슐린 투여용량에 따라 0.5iu/kg/day 이하군 2193명, 0.5~1iu/kg/day군 3818명, 1~1.5iu/kg/day군 1013명, 1.5iu/kg/day 초과군 514명으로 분류해 사망위험도를 평가했다. 이들의 평균연령, 성별 비율, 당화혈색소(A1C)는 큰 차이가 없었다.

분석결과 인슐린 용량이 높을수록 사망위험도가 증가했고, 0.5iu/kg/day 이하 대비 1.5iu/kg/day 초과군의 사망위험도가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도도 증가했다. 55세 미만은 1.36배, 55~65세는 1.43배, 65~75세는 2.04배, 75세 이상은 2.89배 높았다. Currie 교수는 1iu/kg/day가 높아질 때마다 사망위험도가 1.8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연구들이 설포닐우레아 및 인슐린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주고 있다며, 이들 약물을 처방하는데 있어서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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