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의대 토니목교수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Annual Conference】=최근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은 한약 사용을 고려중인 암 환자들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설득력 있는 한약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한약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많은 암 환자들은 화학 요법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한약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은 이러한 한약을 양약(conventional medicine)과 병행하여 사용하였을 경우 그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서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다.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유럽 암학회 연례 회의(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홍콩 중국의대, 토니목(Tony Mok) 박사는 "이중맹검 위약 비교 임상 시험(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s)을 통해 한약의 복용이 암환자에서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한약은 약 250 종류에 달하는 약초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처방들을 사용하여 인체 내의 氣를 북돋아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한 종류의 질환에 대해서 한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는 서양 의학과는 그 개념부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Tony Mok박사는 40명의 유방암 및 13명의 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임상 시험 기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84일 경과 후까지 평균 17종의 약초로 구성된 한약과 위약을 투약시킨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초기 결과에 의하면 한약 투여가 메스꺼움, 구토 및 식욕의 감소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Mok 박사는 "이러한 임상 시험 방법을 사용하여 한약의 효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그로 인해서 더 좋은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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