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구조합, 20여업체 "한국공동관" 참가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유럽을 포함, 세계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에 참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서곤)은 최근 이달 20일부터 나흘간 뒤셀도르프 국제박람회장에서 전세계 첨단 의료용구와 의료정보 솔루션이 선보이는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02)"에 한국 공동관으로 20개 국내 업체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메디카 전시회에 참가했다는 A사는 "그동안 현지 관계자들과 바이어들에게제품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는데 주력했지만 이번에야 말로 결실을 맺을 때"라며, 내년도 제품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하는 B사는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이 현재의 목표"라며 지난 대회와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세계적인 전시회 참가를 우선시 하는 데에는 국내 전시회와 학회 참가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대다수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특히 작은 시장 규모에도 불구 기술력보다 가격이 우선시되는 상황과 의료기관들의 높은 문턱 등으로 연간 5~6회 학회·전시회에 참가해도 메디카 전시회 한번 참가하는 것보다 성과는 적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대다수 업체들은 기술력과 제품 인지도로 승부할 수 있는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이 어려운 만큼 큰 성과를 남긴다며,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전시회를 조직하거나 업체간 학회 참가에 대한 효율성을 살리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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