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도서 국가의 당뇨, 고혈압 등의 비전염성 만성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5주간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열린다. 교육은 외교부와 태평양도서국포럼(PIF)간에 조성된 기금으로 진행된다.

사업 책임자인 서울의대 신좌섭 교수를 비롯한 김웅한 소아흉부외과 교수, 윤형진 의공학과 교수, 민승기 외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피지국립의과대학과 함께 남태평양 14개 국가 37명의 일차보건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는 공중보건과 일차의료, 만성질환 등에 대한 지식과 생활습관과 인식전환 교육 등이 함께 이뤄진다. 또 3주가 지나면 참가자들은 교육에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나라에서 만성질환 퇴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5주차에는 수립된 계획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신좌섭 교수가 각 나라의 보건공무원과 지역 WHO등 공여기관 담당자들을 초청해 함께 교육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로 현지에서 사업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가정의학과 김계형 교수는 "비전염성 만성질환은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 참가한 각 국가의 일차보건인력이 이러한 역할을 가장 비용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며 "이번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이 지역사회 변화를 위해 스스로 프로젝트를 실행할 경험과 지식을 쌓고 무엇보다 개인의 삶에 큰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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