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인 카나글리플로진(canaglifolzin)이 유럽 연합(EU) 의약품인체사용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추천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전략이 필요하다는데 CHMP가 무게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나글리플로진은 SGLP-2 억제제 계열로 신장에서 선택적으로 SGLP-2를 억제해 글루코스 재흡수를 막아 혈당을 낮추는 기전으로 1일 1회 복용한다. 카나글리플로진 이외에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의 SGLT-2 억제제가 있지만, 아직 유럽연합 차원에서 승인받은 SGLT-2 억제제는 없는 상황이다.

제조사인 존슨앤존슨은 카나글리플로진에 대한 9개의 3상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이 중 1만3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근거로 제출한 상태다. 존슨앤존슨은 승인을 받는다면 단독요법부터 인슐린 병용요법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9개 연구에는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과 비교한 2개 연구와 함께 고령환자, 중등도 신기능장애 환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포함돼 있어 카나글리플로진을 사용할 수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스팩트럼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연합 하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ion)의 승인결정은 다음 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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