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3미터 길이의 청진기 공동구매를 시작합니다. 여성 환자를 가까이 앉아서 진찰하면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요 멀리 떨어져서 청진하고 진찰해야 겠네요.
B: 의사들에게 오히려 족쇄가 될 수 있어요. 의사라는 이유만으로 역으로 성추행 당하거나 뒤집어 씌워질 수도 있습니다. 지하철에서도 정말 아무 일 없이 치한으로 몰아버리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정말 자칫하다간 의사들이 억울하게 면허정지만 당할 수 있는 악법입니다.
C: 사회정서 상 나온 법률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지난 수년간 의사 등 전문직의 아동 성범죄 이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형평성에 맞지 않고 근거도 없는 가중처벌은 당장 삭제해야 합니다.
D: 피임약 하나 처방 받으러온 환자에도 멈칫하게 되네요. 혹시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눈도 못마주치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마음놓고 진료하나요?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는 별 일 없나요? 정신과에서는요?
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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