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조직 관리론 6판이 발간됐다. 이 책은 25년 전 처음 발간된 뒤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여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현재 및 미래의 경영자에게 실질적인 사례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왔다.

저자인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수쿨 보건관리학과 Lawton Robert Burns 교수는 "보건의료분야의 지도자들은 보건의료조직의 경영과 설계를 효과적으로 해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5판에서의 주요 주제를 확대, 발전시켰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책은 헬스케어 분야를 기존의 병원과 의료제공 조직에만 집중했던 것에서 관점을 확대해 제공자, 구매자, 규제자, 공중보건 및 재정 조직까지 폭넓게 포함하고, 미국이나 다른 국가가 보건의료를 어떻게 다루는지 비교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관점에서 기술됐다. 또 보고와 행위별수가제, 정보기술, 의약품 판매, 윤리 및 의료관광과 같은 새로운 이슈에 대한 경영적 함의를 논의하고 있다.

1부에서는 보건의료 분야의 전반적인 주제를 다루고, 보건의료 조직이 직면한 고유의 난제에 대해 토의하며 조직문화, 성과, 변화에 영향을 주는 리더와 경영자의 역할을 파악한다.

2부에서는 조직 내 핵심 리더십과 경영과업에 집중, 미시적 관점에서 △조직설계와 업무 조정 △동기부여 △의료조직의 팀과 팀 효율성 △커뮤니케이션 관리 △보건의료 조직의 권력과 정치 및 갈등관리 △복잡성, 학습 및 혁신의 관리 △보건의료 조직의 질향상 등 내부 환경 관리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 섹션은 거시적 관점에서 외적 환경 관리로 △전략적 사고와 경쟁 우위 △의료산업에서의 전략적 제휴의 관리 △미국의 보건정책과 규제 △의료정보시스템과 조직 전략 △소비자주의와 윤리: 보건의료의 떠오르는 이슈들을 주제로 담고 있다.

Burn 교수는 "6판은 도입부분을 새롭게 작성했고 새로운 장을 여럿 추가하는 한편, 각각의 장에서 다룰 경우 누락되기 쉬운 주용한 경영 조직 이슈간의 연관성을 강조하고자 5판에 있던 여러 장을 통합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각 장마다 간략한 사례연구를 삽입해 질문과 함께 토론을 유발하고 조직 이론과 개념을 실제 경영과 조직 이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책의 맨 마지막에 모든 주요 용어와 정의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김한중, 신의철, 조병희, 박종연, 이기효, 김양균, 김광점, 유명순 교수가 공동역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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