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를 실현할 R&D 도전과제 발굴 '미래의료 원정대' 출범

"수면중에 스마트폰이 생체신호에 이상 발생시 주치의와 원격진료토록 한다. 맞춤형 줄기세포로 관절을 재생한다. 혈액에서 극미량의 암세포를 검출하여 극초기에 암을 진단한다. 병원이 환자중심으로 변화한다."

미래 의료는 어떤 모습일까? 2030년 미래의료상을 예측하고 실현하기 위해 개발돼야 할 기술을 발굴하는 '100세 건강시대를 이끄는 미래의료기술 전략' 작성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11일 의료전문가, 미래예측, 법·제도, 사회경제, 융합기술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미래의료 원정대'를 출범시켰다, 이 원정대는 다양한 지식과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거시적이고 창조적인 미래의료 청사진이 도출될 수 있도록 구성 운영될 계획이다.

의료기술은 미래사회를 전망할 때 빠지지 않는 중요한 분야로 국내외 유수 기관을 통해 미래 의료기술 예측이 활발하다. 그러나 단편적이고 나열식의 기술 예측은 그 기술이 의료 현장을 어떻게 바꾸게 되는지, 실제로 질병의 진단과 치료 패턴을 바꾸는 것이 가능할 지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또한 사람에게 적용하는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기술 자체 보다는 기술이 적용되는 현장을 고려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 때문에 각 의료기관들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시나리오 기법'과 '집단 지성 활용'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2030년 기술을 통해 국민의 건강이 구현되는 모습'을 그려내고, 이의 실현을 위한 R&D 도전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집단지성이란 다수가 협력과 경쟁을 통해 집단적 지적 능력을 축적, 빠른 시간에 최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활동 유형을 말한다.

'미래의료 원정대'는 다양한 지식과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거시적이고 창조적인 미래의료 청사진이 도출될 수 있도록 구성 운영하게 된다.

총 21인의 총괄위원회(위원장 박영일·이화여대 대학원 교수)와 10인의 자문위원회, 각 10인 내외의 7개 분과가 운영된다.

7개 분과는 2030 질병극복, 생애 맞춤 건강관리, 국민행복 의료서비스, 글로벌 톱 헬스 테크놀로지, 미래의료산업 창조 생태계, 미래의료산업 기술예측, 법 제도 윤리 분과 등이다.

분과별로 미래의료 이슈를 도출한 후 이슈별 '미래의료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R&D 도전과제 및 종합적 미래상을 작성할 예정이다.

11일 오전 8시에 가진 발대식에서 진 영 장관은 "미래에 우리나라 국민이 세계에서 가장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모습을 기대하며, 세계 의료시장을 주도할 핵심 의료기술이 R&D를 통해 개발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지식과 아이디어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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