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0년간 수집한 1조3034건의 빅데이터를 본격적으로 활용, 예방 중심의 '평생 건강관리 포털사이트'를 만든다.

건보공단은 전국민 평생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의료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건강보험 빅데이터 운영센터'를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빅데이터 운영센터는 '서비스개발팀' '데이터분석팀' 'ICT지원팀' 등으로 구성됐으며, 대용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처리할 수 있는 H/W, S/W 등 분석 인프라가 구비됐다.

이를 통해 공단은 △개인별 진료내역, 건강검진, 장기요양 서비스를 연계한 '평생 건강관리 포털서비스', △검진결과와 진료이력 등을 활용해 건강위험 요인을 분석, 질병별 위험군에 따라 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건강상담자를 연결해 지속적인 개인별 맞춤형 사전예방 건강서비스를 실시하고, △만성질환자의 적정 투약을 유도 △Non-stop 4대 중증질환 관리서비스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단 건강정보·심평원 심사자료 등 개인건강정보를 통합한 국민건강정보 빅데이터 플랫폼인 'My Health Bank'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진료내역 조회서비스 △지역별 건강 및 질병지표 △건강주의예보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대 공단 이사장은 "의학 및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정책 연구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공단 빅데이터를 공개, 활용했다"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서비스 등을 제공해 예방·건강증진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공단은 전국민 출생, 사망, 자격 및 보험료 자료, 병의원 이용내역, 건강검진결과, 가입자의 희귀난치성 및 암 등록정보 등 10년 동안 축적된 1조3034억건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에는 10년간 가입자 자격 및 보험료, 진료내역, 건강검진 내역 등이 포함된 747억건의 '국민건강정보DB'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 1월에는 국민건강정보DB를 대표하는 3종의 연구용 '표본DB' 구축을 완료, 이후 완성도와 질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공단은 바이오, 메디칼 디바이스, U-Health, IT 등에서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 DB, 건강보험 징수, 급여, 건강검진 DB 및 연구용 DB 등도 추가 구축, 학계나 전문기관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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