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치료에서 동반질환은 관리전략의 난제로 꼽힌다. 가장 흔하면서 중요한 질환은 심혈관질환으로, 가이드라인에서는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심방세동, 고혈압을 가중 주요한 질환으로 꼽았다. 이외 당뇨병, 대사증후군, 골다공증, 우울증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표 1>.

동반질환들은 COPD 진단을 지연시킬 수 있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감별진단도 어렵게 만든다. 동반질환들 중 일부는 COPD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발생하지만, 흡연 등 위험요소를 공유하는 경우도 있고 상호 간 발생 위험도를 높여주는 질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진료지침뿐만 아니라 국제만성폐쇄성폐질환(GOLD) 가이드라인에서도 명시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COPD 중증도와 상관없이 동반질환이 흔하게 발생한다며, COPD 환자를 치료할 때 동반질환도 함께 치료하고 흔하면서 치료가 가능한 질환들을 우선적으로 치료하도록 했다.

한편 GOLD 가이드라인에서는 안정형 COPD 환자의 동반질환 관리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시하며 “이 권고사항이 모든 COPD 환자들을 관리하기에 불충분할 수 있고, 각 동반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대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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