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원장 황태곤 교수)과 서울고등법원(법원장 조병현 판사)이 각 기관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법률 교육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26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소회의실에서 황태곤 원장, 김영균 진료부원장, 전후근 대외협력부원장 등 병원 측 인사와 조병현 법원장, 김문석 수석부장판사, 여상훈, 고의영 부장판사 등 법원 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원 직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병원 직원의 법률 교육 프로그램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직원들의 생활과 근무의 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양 기관을 찾는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병원은 법원 직원들에게 정신건강 관련 상담 진료 프로그램과 교육을 지원하고, 법원은 병원직원들의 법률 교육과 법원 견학 프로그램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황태곤 원장은 "병원은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의술을 펼치는 곳으로 우리나라 사회를 이끌어가는 법원 가족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조병현 법원장은 "법관을 비롯한 법원 가족들은 정확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 야근과 휴일근무를 불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인한 스트레스가 있을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병원과 손을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 직후 협약에 따른 첫 교류 프로그램으로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가 법관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ABCD 전략' 이란 제목의 강연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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