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이 지난달 30일 시리아 내전에 팔을 다친 시리아 소년 압둘카림(13세)의 수술을 11시간 동안 진행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압둘카림은 시리아 홈스 지역에서 반정부군을 진압하려는 장갑차에 오른쪽 팔이 으스러졌다.

그는 치료를 받지 못한 채 팔이 뒤틀려 살아가고 있었던중, 한국의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봉사자를 만나 지난달 한국에 오게 됐다.

압둘카림의 수술을 집도한 김정태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압둘카림의 손은 다친 후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인대나 근육이 많이 상한 상태로 손을 전혀 사용 할 수 없었지만, 수술 후 손의 재위치를 찾았으며, 재활치료를 통해서 손의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수술 후, 압둘 카림은 "이름도 생소한 나라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 누군가를 도우면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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