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생활습관이 65세 이전에 진단되는 초로기치매(YOD) 위험요인을 20배나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오의대 Peter Nordstrom 교수팀은 1969~1979년 스웨덴군대징집기록을 바탕으로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YOD 위험요인을 연구했다. 스웨덴은 군대 입대를 위해 18세에 시사상식, IQ 테스트, 청각 시각을 포함한 신체검사,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

연구 대상은 1950~1960년에 태어나 스웨덴 군대에 징집된 남성 48만8484명이었다. 대상자들의 인지기능, 신체적 특징 같은 잠재적 위험요인은 징집 검사 시 수집됐고 연구팀이 국가 등록을 통해 부모의 치매 여부를 추가 조사했다.

평균 추적기간 37년 동안 대상자 중 487명이 YOD를 진단 받았고 진단 시 평균 연령은 54세였다.

분석결과 징집 검사 당시 나타난 잠재적인 YOD 위험요인은 △알코올중독 △뇌졸중 △항정신성 약물 사용 △우울증 △아버지가 치매인 경우 △알코올이 아닌 약물중독 △낮은 인기기능 △작은 키△높은 최대 혈압으로 나타났다.



가장 강한 위험 요인은 알코올 중독이었고 뇌졸중과 항정신성 약물 사용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위험요인을 2가지 이상 가졌거나 인지기능이 하위 30%에 속하는 사람에서는 추적기간 동안 YOD 위험이 20.38배 증가했다.

9가지 위험요인 모두와 연관된 인구기여위험(RAP)은 68%였다.

위험요인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대체로 변경할 수 있고 청소년기부터 시작돼 조기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보건시스템(UMHS) Deborah A. Levine 박사는 "치매가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 젊은 성인과 중년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높은 최대 혈압과 YOD 위험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밝혀지면 YOD와 노인성 치매 개입을 위한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YOD가 예방이 가능한 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고, 만약 예방이 가능하면 이 환자들에게 개선된 치료를 제공하는 장기적인 서비스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12일 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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