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는 회원 대다수가 내과개원의로 구성되어 있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사실상 개원의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교수중심이 아닌 내과개원의를 중심으로 하는 별도의 대한위장내시경학회를 창립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6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대의원 총회에서 장동익 내개협 회장은 "소화기내시경학회 주최의 세미나 등도 개원의에게는 별도움이 되지 못하는 등 지금까지 철저히 대학교수들 중심적"이었다고 지적하고 "내과개원의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내과개원의를 중점적으로 배려하는 운영위주의 내시경 학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과계통의 경영수지가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경영수지분석에 대해 장 회장은 "수입이 낮은 사람과 이미 파산한 사람은 자료에 첨가하지 않았고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도 크다 는 등 통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현재 내과개원의들의 병원경영이 매우 어려운 실정인데도 진료비 삭감을 한 정부의 부적절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김 육 공보이사는 감기위원회의 표준임상지침에 대해 "표준지침이라는 말은 구속력이 강한 것으로 표준을 지키지 않으면 모두 틀린 것으로 간주해 버린다"고 지침이 지닌 한계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서 임상진료지침을 강요하는 것은 진료권 침해"이며 "임상지침이라는 것은 학술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의사룰 결정하는 것이지 정부가 나서는 것은 제한진료를 요구하는 소지가 있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새 내시경학회는 오는 12월 초에 구성될 전망으로 내개협 산하에 회장·부회장·이사장 각 1명, 평의원 50여명 등의 임원을 두기로 했으며, 년1회 정기총회를 갖기로 했다.

이외에도 총회에서 대위원들은 이전에 실행된 내과 경영수지분석 통계와 감기위원회의 표준임상지침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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