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 발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673만명에서 2012년 843만명으로 5년새 약 170만명이 증가(25.3%)해 연평균 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진료비 역시 같은기간 동안 약 2970억원에서 4936억원으로 5년새 약 1966억원이 증가(66.2%), 매년 10.7%씩 늘어났다.
연령별 점유율은 50대가 23.1%로 가장 높고, 40대 19.8%, 60대 14.2% 순으로, 10명 중 7명은 40세 이상(66.7%)인 것으로 나타났다.
0~9세의 소아 아동(3.3%), 10~19세의 청소년(6.3%)에서는 상대적 점유율은 낮은 편이나 진료인원은 연간 각각 28만명, 53만명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일규 진료심사평가위원(인하대병원 치과)은 "풍치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해 세균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를 깨끗하게 하고,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인접면을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잇몸 질환은 관리가 소홀해지면 언제든지 재발하기 쉬우므로,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을 받는 등 지속적인 점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평가위원은 "지난 7월1일부터 치석제거(스케일링)에 대해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실시했다"면서 "이로 인해 국민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석제거술을 받을 수 있게 돼 풍치 예방 및 관리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적용 전 비급여 비용 평균 5만원 정도였으나, 보험적용 후 환자부담 평균 1만3000원으로, 그간 비용적 부담으로 치과 내원을 지원하면서 발생하는 잇몸질환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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