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총회 성공적 폐막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 제30대 회장이 3년간의 임기에 돌입했다.

세계여자의사회는 3일 개회된 제29차 총회에서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박경아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1984년 영 포럼 회원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한 이래 세계여자의사회 회장이 되기까지 30여 년간 함께 하고 지지해준 한국여자의사회와, 한국 여의사로서 지난 22대 세계여자의사회장을 역임한 주일억 전 회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회원국 확대와 가난한 환경의 여성·아동의 건강을 위한 노력, 또 성폭력·가정폭력과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박 회장은 "IT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가 더욱 가깝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더 많은 국가와 개인 여자의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목표를 가진 국제기구, 민간단체들과 함께 세계여자의사회의 전통인 '여성과 아동에 대한 돌봄'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의 희생자가 여성과 아동인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항해 나가기 위한 교육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임기동안 세계적으로 이러한 이슈와 관련된 정책결정이 이뤄질 때 세계여자의사회가 중요한 기구로 여겨지길 희망한다며 회원들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세계여자의사회는 지난 7월 31일 환영기념식으로 시작해 3박 4일간 이화여대에서 개최됐으며 세계각국에서 유료등록자만 1100여명이 참가,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신입 회원국이 됐다.

제30차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2016년 오스트리에 비엔나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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