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노벨상

다케다제약은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주(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가 제약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 갈리엥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6월 6일 네덜란드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들은 애드세트리스의 높은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과 3주에 1회, 30분 정도의 정맥주사를 통한 비교적 단순한 치료방법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프리 갈리엥상 심사위원회 단장을 맡은 Paul Smits 교수는 심사평에서 "올해 심사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쟁 치료제들로 그 어느 때 보다 결정이 어려웠다"며, "최종적으로 치료법의 독창성과 새로운 분자를 난치 질환에 필요한 치료제로 발명한 성과에 주목해 애드세트리스를 2013 프리 갈리엥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리 갈리엥상은 1971년 프랑스의 약학자인 롤랑 멜(Roland Mehl)에 의해 제정됐으며, 제약 연구 및 혁신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제약계의 노벨 상이라 불린다.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로 의학계에 큰 공헌을 한 클라디우스 갈레누스의 이름에서 유래된 이 상은 탁월한 효능, 안전성 및 혁신성을 토대로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한 의약품에 수여된다. 다케다제약은 2012년 9월에도 비전이성 골육종 치료제인 미팩트로 영국 프리 갈리엥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다케다제약 이춘엽 대표는 "이번 수상은 최근 국내에서도 승인을 받은 애드세트리스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쾌거"라며, "다케다제약은당뇨병과 같은 대표적인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소수지만 치료가 어려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약물의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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