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농도 암세포 68%까지 억제

Obstetrics & Gynecology 2002;100:677~682】=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난소암이 발병할 위험이 적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국 남플로리다 의과대학의 자넷 드레이크, 진 베커 박사 연구팀은 난소암 세포를 아스피린으로 처리할 경우 암세포 성장이 저해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과거 아스피린과 종양과의 관련 연구들을 살펴보면 아스피린이 유방이나 대장과 관련된 암들의 발생을 억제함을 시사했다.

난소암을 가진 여성들은 초반기에는 거의 그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며 상당한 정도로 병이 진전되기 전에는 종양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그 위험도가 크다.

드레이크 박사는 난소암 세포를 저농도 및 고농도의 아스피린에 노출시켰다고 기술했다.

밀리리터 당 1밀리그램의 저농도 아스피린은 암세포 확산을 거의 차단하지 못한 반면 5배 높은 농도의 아스피린을 처리한 경우 암세포를 68% 정도까지 억제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HER-2/neu는 난소암 및 유방암, 자궁 내막암 등에서 비정상적일 정도로 다량 발견되기도 하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이 여성의 유방암 조직에서 다량 발견될 경우 그 예후가 좋지 않으나, 아직 난소암에서는 그 역할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드레이크와 베커 연구팀은 고농도의 아스피린을 암세포에 처리했을때 HER-2/neu의 발현 수준이 원래의 4분의 1 정도로 감소함을 발견했다.

또한 HER-2/neu 수용체의 작용을 차단하는 방법을 병행했을 때는 암세포의 성장이 82%까지 감소했다.

아스피린이 난소암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기작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대장암이나 유방암 환자에서 다량으로 발견되는 cyclooxygenase를 감소시킴으로써 난소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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