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기간 중 금식하는 무슬림계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이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 단독요법 혹은 메트포르민과 병용치료 시, 설포닐우레아(SU) 단독 또는 메트포르민과 병용치료보다 유의미하게 저혈당이 감소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된 VIRTUE 연구에 따르면, 가브스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당화혈색소(A1C)와 체중이 각각 베이스라인 대비 0.24%, 0,76kg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효과와 함께 부작용도 낮았다.

가브스군의 부작용 발현율은 10.2%인 반면에 설포닐우레아군은 22.8%로 두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 차이는 저혈당에 기인한 것으로 각각의 발생률은 5.4%와 19.8%로 차이가 컸다.

한국노바티스의 임상의학부 앙 구안리-상무는 "VIRTUE 연구는 가브스가 금식 중인 전세계 수 백 만 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위험을 줄이면서 양호한 당화혈색소 개선 및 체중 조절을 가능케 하는 적절한 치료제임을 보여준 것"이며 "노바티스는 치료가 어려운 이러한 환자 집단에 대한 가브스 치료연구 진행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편 VIRTUE 연구는 16주 동안 1300 여 명의 무슬림계 환자를 대상으로 라마단 금식 기간 중 빌다글립틴과 설포닐우레아의 치료를 비교한 것으로 무슬림계 제2형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장 큰 연구다. 지난 6월 제73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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