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민간기구 별도 설립 가능성 대응

의료기관 신임평가제도가 제3자 민간기구로 별도 설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병원계의 대처도 부산해지고 있다.

24일 열린 병원협회(회장 김광태)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서는 "지난 22일 열린 의발특위 의료정책전문위원회 제11차회의 결과 병원인을 제외한 대부분이 "객관성"과 "신뢰"를 이유로 병협중심의 평가를 반대하고 있다"는 보고를 접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금까지 주장해왔던 병원표준화심사와 의료기관신임평가를 병협중심으로 연계하자는 입장외에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경우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 의료기관 평가에 대한 "제3자 민간기구" 설립이 대세인 점을 인정했다.

최창락 가톨릭대 의무부총장은 "의료기관 평가의 제3기구"는 흐름이라며, 절충안 등을찾아 의발특위의 결정전에 병협의 주장을 반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은 "평가는 호텔·백화점식의 서비스도 필요하지만 의료기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바람직한 의료를 평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는 의료 전문가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민단체 등과도 협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진경 연세대의료원장은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병원계의 표준화심사가 미흡한 것도 사실이었다"며, 병협중심의 병원평가를 일정기간 하도록 하고 이후 결과에 따라 제3기구가 주관하도록 하는 안을 제안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의료기관 평가문제는 현재의 표준화심사를 기준으로 보완하고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일단 방향을 "특위"를 구성, 계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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