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루한명꼴…총 감염자 1,888명

에이즈환자(HIV감염자)의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보건원이 집계한 9월까지의 2002년도 발생자수는 모두 277명로 하루 한명 꼴로 증가하는 셈이다.

이는 올 3/4분기 감염자수가 1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9.7%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5년 첫 환자 발견 후 총 감염자수는 모두 1,88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보건원은 작년까지 국내 HIV유행주의 특성과 감염경로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DNA검사)결과 유행빈도가 가장 높은 바이러스 종류는 subtype B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감염 여성의 경우 subtype B와 non B의 비율이 1대1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동성간 성접촉에서 subtype B가 95% 이상 분리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국내 감염 남성은 여성으로부터 전염된 경우보다 남성동성간의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됨으로써 남성 동성연애자들을 최대 위험집단으로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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