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병원(원장 하규섭)이 이러한 미충족 정신보건서비스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근 '공공정신보건사업단'을 발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주목받고 있다.
사업단은 심리적외상관리팀, 사법정신건강증진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팀의 3개로 구성, 취약계층에 대한 정신건강관리·진료연계, 클리닉 운영·지역사회 연계, 직원 교육·훈련, 사업관련 연구·홍보 등의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심리적외상관리팀은 5월 28일 서울지방경찰청과 MOU을 체결해 서울지방경찰청 및 산하 서·대 순회, 희망자에 대한 전문 상담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또 안정행정부, 국립휴양림관리소, 경기도와 협업해 지난달 25일부터 26일 1박 2일간 경기도 관할 사회복지공무원 32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자살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사법정신건강증진팀은 오는 17일 서울보호관찰소와 MOU 체결 예정이며, 현재 서울보호관찰소에 주 4회 출장업무로 나가 보호관찰대상자중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고 집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팀은 서울시 교육청 및 서울시 4개 정신보건센터와 협약을 맺고, 2013년 학생 정서행동특성화 검사 결과 학교폭력이나 정신건강 관심군의 학생들에게 심층사정평가 실시 후 치료기관으로 연계, 심리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구의중학교 '또래 상담가'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을 4회 진행했으며, 앞으로 주변 학교로 확대 할 예정이다.
이번 국립서울병원 공공정신보건사업단을 시작으로 전국 4개 국립정신병원(나주, 공주, 춘천, 부곡)도 국민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사업단을 발족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이중규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이번 국립서울병원 공공정신보건사업단 발족을 통해 국립서울병원이 공공정신병원으로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취약계층에 대해 더욱 질 높은 정신보건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립서울병원 하규섭 원장은 "향후 사업단을 통해 정신보건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더욱 더 발굴하고, 정신보건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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