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성분명 리바스티그민) 고용량 패취 15가 국내 시판허가 됐다.

패취 15는 기존에 사용되던 패취10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도구적 일상생활수행능력(ADCS-IADL)과 인지기능을 더욱 개선시켜 준다.

567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엑셀론 패취15와 패취10의 사용 후 증상 변화를 비교한 임상 결과, ADCS-IADL 평가에서 패취15 환자군은 저하폭이 2.9점인 반면 패취 10 환자군은 3.9점으로 나타나 패취 15가 도구적 일상생활수행능력 저하를 더 늦춰주는 것으로 나왔다.

또한, 인지기능을 측정하는 ADAS-cog 평가에서는 패취 15를 24주간 사용한 환자군의 점수 하락 정도가 패취10을 사용한 환자군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

부작용은 패취 15를 사용했을 때 발생 비율이 다소 높았지만(패취 15 = 75%, 패취 10 = 68.2%), 패취 15 환자군에서 사용 중단 비율이 9.6%인 것에 비해 패취 10 환자군은 12.7%로 나타나 내약성도 우수했다.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에릭 반 오펜스 사장은 "고용량 엑셀론 패취는 치매 환자들에게 다양한 용량 조절을 통한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패취제형의 특성상 기존 경구용 치료제 복용 환자에게 발견되었던 구토, 오심 등의 부작용이 줄어 적극적인 치매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허가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허가에 맞춰 한국노바티스는 6월 29일~30일, 7월 6일~7일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엑셀론 패취15의 허가 사항과 효능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치매에 있어 적극적인 고용량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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