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CT/EDIC 연구 18년 데이터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적극적인 혈당조절 전략의 합병증 예방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DCCT/EDIC 연구 18년 결과가 발표됐다. DCCT 연구는 제1형 당뇨병 환자 1441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혈당관리 전략의 합병증 예방효과를 평가한 연구로 1983~1993년까지 진행됐다. 이후 1994년부터 EDIC 연구로 연계돼 지속적으로 추적관찰이 진행되고 있다.

DCCT 연구에서는 적극적 혈당조절군의 혈당 타깃을 정상인 수준로 설정했고 1일 3회 이상 인슐린을 투여하거나 인슐린 펌프를 사용했다. 기존 치료군은 1일 1~2회 인슐린을 투여했고, 특정 혈당 목표치는 없었다.

DCCT 연구 종료 시 적극적 치료군의 A1C 는 7%로 기존 치료군 9%로 보다 낮았고,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장병증의 위험도도 유의하게 낮았다.

이번에 발표된 18년 추적관찰 결과에서 양군 간 당화혈색소(A1C) 수치는 차이가 없었지만, 당뇨 합병증 발생률은 기존 치료군 대비 적극적 치료군에서 약 50% 낮게 나타났다.

연구 주요저자인 조지워싱턴대학 John M. Lachin 교수는 "DCCT 연구 종료시점에서 환자들의 연령이 젊은 관계로 심혈관 예후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EDIC 연구로 연계된 이후 2005년도평가에서 모든 심혈관사건은 42% 감소했고, 비치명적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망 등의 위험도는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분석에서도 각각 위험도가 33%,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Lachin 교수는 "2011년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cIMT)를 평가한 연구에서도 DCCT 연구 종료 후 13년째까지 공격적 치료전략의 cIMT에 혜택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DIC 코디네이트센터 주요 연구자 케이스웨스턴리저브의대 Rose Gubitosi-Klug 교수는 "일각에서는 DCCT 연구에서 나타난 효과들이 10~12년 이후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18년까지도 유의한 위험도 감소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효과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유의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안전한 선에서 적극적인 당뇨병 관리의 혜택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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