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직원의 공금횡령이나 금품 수수 등 부패행위를 목격했다면, 누구나 쉽게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게 됐다.

건보공단은 반부패 신고시스템 '헬프라인'을 1일부터 도입, 시행했다.

이 시스템은 각종 비리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익명서버기술을 사용, PC나 스마트폰에 대한 IP 추적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주관부서인 감사실조차 신고자 추적이 불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공단 직원은 물론 국민 누구든지 부패행위를 발견하면 바로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신고할 대상은 공금 횡령이나 직무관련 금품·향응 수수, 불공정 거래 알선·청탁, 부당한 예산집행 및 낭비 행위, 기타 업무상 부조리 등이다.

신고자는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설치된 레드휘슬 익명신고 배너를 클릭하거나, 시스템 운용사인 레드휘슬 웹사이트(www.redwhistle.org)에 접속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QR코드가 인쇄되어 있는 클린명함 혹은 클린스티커를 스캔해 신고할 수 있다.

제보된 신고 내용은 24시간 실시간으로 공단 감사실 담당자에게 메일과 SMS로 전송되며, 감사실에서 신고 내용을 확인, 조사한다.

처리결과를 알고 싶은 신고자는 레드휘슬 시스템에 신고 내용을 입력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김종대 이사장은 "제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부정부패 예방을 위한 자율적인 내부통제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해당 시스템 외에도 내부 홍보·교육을 통해 부정부패가 발붙일 수 없는 청렴한 공단을 먼저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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